나의 공간과 이야기

故김화연권사 추모예배 3주년 기일

Historymaker731 2018. 5. 4. 18:39




무덤덤 하게 잊고 지냈다

평범한 일상에 존재가 희미해 간다
어느 순간 알게된다 소중한 사람이 더 이상 남지 않았다는 걸 
그저 한숨을 쉬어본다 절대 이 순간이 지금은 아니 올꺼라 했는데. 결국은 오고 있다. 그날은 기일이라는 눈물을 흘러가게 만들었다 그래서 아파온다 속상하다 울었다 
 
다가온 행복과 지난 그리움이 날 한없이 약하게 보이게 한다. 중년이란 시간에 내 인생이 보잘 것도 잘난 것도 아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래도 아름답다고 외쳐 본다. 시간을 되돌아 본다 역시나 내 눈에 선하게 보인다 그 평범함이 좋았다니 내 곁에 나무처럼 버팀목이 어느덧 사라지고 
 
허전하다 텅 빈 곳.. 아니 넓은 공원에 한 부분이 사라지듯 희미해 가는데 그게 싫어지지만 결국 그렇게 자연스럽게 물들어간다 남들은 잊지 않겠다고 외치며 다짐한다 나는 그렇지 않다 전혀  내 의식이 어느 순간 필름처럼 장면이 돌아간다 회상 또는 기억의 폭풍 쓰나미가 몰려온다
또 다시 괴롭다 
 
그 괴로움을 반가워 하자니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다행이다 나는 아직 살아남았다 내 이름은 그냥 생존자라 불리운다 끝까지 견디라고 남들은 참견한다 한편에 그게 위로라고 하지만 애써 참는다
기억 그리고 오늘 다가올 미래에도 반복이 된다 그 이름은 트라우마씨다 아니 다른 이름도 있다 스트레스다 그러고 보면 나를 약하게 만드는 잡것들 또 화를 낸다 
울화병이 인사한다 안녕 이 단어가 평범한데 한번쯤 하고 싶어져간다 그러나 하질 못한다 그러나 한가지 내 눈물은 마르지도 멈추지 않아간다 
 
‪그 속상함과 미안함이 한없이 괴롭다 남들은 그저 극복하라고 한다  어쩌면 그 소용돌이 폭풍이 너무 처절해서 그런가 생각도 해본다 괜챃다 정말 괜찮아‬ ‪정말 괜찮아? 실은 그게 아니였다 그래서 아프다 하니 마음이 약해진다 아니 혼란스럽다 다르긴 하지만 가족상실에 대한 아픔도 표현도 다르다 단지 차이일 뿐이다 나도 이제 슬픈 날이 다가오기에 또 몸부림 치려한다 그 몸부림이 작고 미약해도 나는 채운다 이 글로..‬ 
 
외조모 3년 추도예배 기일을 맞이하며 
 
작가? 
- OJH aka Historymaker 작성글-





아 울고 싶다 
故김화연권사 

바람으로 왔다 바람처럼 사라진 아름다운 신앙이여

#수원중앙침례교회,#3주년추모예배 

오늘 하필 말씀이 역대상 1:1~5v

쓸모없는 이름이 없다



찬송가 첫 시작에 마치 옆에서 외조모가 찬양 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할 때 울컥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목소리라도 저장해 남겨둘 걸 그랬다

가상 이긴 하지만 아래는 조금 위로함을 담겨져 있다 
ㅠㅠ




 하늘 나라에 있는 가족이 오늘 당신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할까요?

내가 떠난후 당신의 삶이 쉽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요. 하지만 당신이 나에 대한 기
억을 소중하게 간직해주는 모습이 정말 자랑스러워요
당신은 사랑, 희망, 친절함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삶
계속하게 살게 될거에요 당신이 외로움을 느낄 때라도
항상 당신 곁에 머물면서 필요한 힘을 드릴께요 




장훈이의 과거 실수로부터 배우고
성장하며 고통을 통해 더욱 강해지는 모습을 
지켜 봤어요. 당신이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자랑스러워요. 제가 천국에 있어도 하나님과 
함께 당신을 항상 돌봐주고 있음을 기억하세요

천국으로 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