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공간과 이야기

오열 sobbing - 짧막한 한장의 소설시 - 순수창작물, 3차 수정본, 추가본

Historymaker731 2017. 4. 30. 16:56


3차 수정본, 추가본

요즘 트라우마가 종종 올라와 우울한데..
특정 단어다.
그건 바로 "오열했다" 다.

 

 

오열 - 짧막한 한장의 소설시 - 순수창작물


수정본 3차  4.30 즉흥적 추가

제목 : 오열 (sobbing)

 

평범하던 어느 맑은 날

(날짜 2015.05.04 )
민들레가 바람에 휘날리던 날
민들레 씨앗이 훨훨 바람에 날려 비눗방울 처럼
둥둥  떠 있던 그 날


전날
안개비와 더불어 내려서 갠 날처럼 개운한데
몸은 피로해서 오히려 불편했고
나는 TV를 보며 그냥 쉬는 어느 평범한 백수의 하루를 보내느라 여념이 없었다

 

여러번 울려서 시끄럽다고 아무렇지 않게 있었던 날
맑은데 오늘따라 왜 이리 슬프냐고 투덜 거린 날

바로 외할머니께서 홀로 떠나셨다

 

그걸 모른채
걸려온 전화를 받고서
마침내 비로소야 알게된 모든 것이
오열이 되었다.

 

폭풍 눈물이 흘러 땅에 밀알 같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소리 조차 못내고 증발 되었다 
땅바닥에 팽겨쳐버린 작은 물방울이 뚝뚝 소리를
내며 흘려 내렸다
아찔한 콧물 소리
거친 호흡 소리
그건 슬픔이었다.
아니 눈물과 오열이 되었다


 

폭풍처럼 휩쓸려 간 내 마음이 핵분열의 원자로
처럼 달궈져 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눈물은 차가운 슬픈 냉각수 처럼 차가와도 이미 식어버린 시신

보단 따뜻했다.
그 차가움에 놀라 주저 앉았다

 
그리고 그렇게 오열하며 떠나 보내며
남겨진 시간 처럼 여전히 혼자 버틴다

그리고 동시에 아픈 것도 모두가 같았고
그랬다
그렇게 평범한 날 사이에 끼어 덩그러니 존재한다
어느덧 기일이다
또 다시 생각에 홀로 운다 아니 울컥이라 하고
혼자 버틴다
이런 기일이 나도 모르게 온 뒤 오열이 반복 재생되어서 슬픈 멜로디로
울려 퍼져 나간다. 한 인간이 이렇게
오늘 하루
살아가고 지낸다.


많이 참 그립기도 하다.

트라우마가 오늘도 요술처럼 나타나
안녕한다.

 

2차 (부분 추가) 

 

 

그 생각이 자꾸 나타나서 화면이 재생되면  
나는 또 하며 회상과 기억이란 재생 플레이를 한다.

 
그럼 그 재생을 정지 시킬까?
아니 계속 구간 반복 처럼 너무 생생하다.

 
그러다 눈이 감겨 술 기운이 넘쳐나 슬며시 잠들며
재생이 끝나게 되어서 멈추게 된다

그런데 아직도 의식과 무의식 속에서 계속 돌아간다. 여전히 진행중이다.
이 추억은 정지와 멈춤이 없다.
Endless

 


( 3차 추가 )

 

한편에선 그만 잊고 싶다 와 
또 다른 한편에선 잊지 않겠습니다 하며 이 싸움이 치열하다.

후회없이 살아가려면 이 두가지 선택이 동반자와 같이 함께한다.
그런 건 아무렇지 않게 넘기고 싶다 하면서도 한 편이 요동친다.

성난 바람과 매서운 폭풍이 마음에서 이동한다 날 뛰며 움직인다
이리 저리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

마치 결정 장애자와 같다면 이런 건 내 마음 속과 같은 것 일까?
이건 생각이 다른 것도 아니고 마음이 틀린 것도 아니다.

아니 그저 머무르고 있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아프다, 슬프다, 벗어나고 싶다, 보고 싶다
나에게 왜? 이런 시련인가? 따지고 싶어진다.

남들은 이미 끝난 거라고 넘어간다.


나도 그런건데 그렇다고 아픈 게 참을 수 없다.
다시 생각에 잠겨 슬퍼진다. 울게된다. 그래서 오열이 된다.
이 오열이 그쳤으면 좋겠다.

통곡처럼 아픈 것도 없는데 차라리 울어 버린다.
슬픈 멜로디가 나온다

 

그렇게 한 인간이 그렇게
오늘 하루 오열하며 울었다.

많이 참 그립기도 하다


추억 사진의 한장이 오늘도 마술처럼 나타나
오열한다.


그럼 그 눈물을 정지 시킬까?
아니 계속 구간 반복 처럼 하염없이 뚝뚝뚝 소리 없이 나온다.


그렇게 배게가 젖어서야 잠이 든다. 그리고 멈춘다

꿈속에서나 만날까? 

자면서 평안하길 바라본다. 그리고 기도한다.

 

an unending story


 
#순수창작물#오열#소설같은시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