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공간과 이야기

오열 - 짧막한 한장의 소설시 - 순수창작물 (수정 필요 서체)

Historymaker731 2017. 4. 28. 15:50

요즘 트라우마가 종종 올라와 우울한데..‬
특정 단어다. 
그건 바로 "오열했다" 다.

짧막한 한장의 소설시 - 순수창작물

 제목 : 오열 

평범하던 어느 맑은 날 (날짜 2015.05.04 )
민들레가 바람에 휘날리던 날
민들레 씨앗이 훨훨 바람에 날려 비눗방울 처럼
떠 있던 그 날

전날 
안개비와 더불어 내려서 갠 날처럼 개운한데
몸은 피로해서 오히려 불편했고
나는 TV를 보며 그냥 쉬는 어느 평범한 백수의 하루를 보내느라 여념이 없었다

 

여러번 울려서 시끄럽다고 아무렇지 않게 있었던 날 
맑은데 오늘따라 왜 이리 슬프냐고 투덜 거린 날

바로 외할머니께서 홀로 떠나셨다

 

그걸 모른채 
걸려온 전화를 받고서
마침내 비로소야 알게된 모든 것이
오열이 되었다.

폭풍 눈물이 흘러 땅에 밀알 같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소리 조차 못내고 증발 되었다  
땅바닥에 팽겨쳐버린 작은 물방울이 뚝뚝 소리를 
내며 흘려 내렸다
아찔한 콧물 소리 
거친 호흡 소리
그건 슬픔이었다.
아니 눈물과 오열이 되었다

 

폭풍처럼 휩쓸려 간 내 마음이 핵분열의 원자로
처럼 달궈져 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눈물은 차가운 슬픈 냉각수 처럼 차가와도 이미 식어버린 시신 보단 따뜻했다.
그 차가움에 놀라 주저 앉았다

 

그리고 그렇게 오열하며 떠나 보내며
남겨진 시간 처럼 여전히 혼자 버틴다

그리고 동시에 아픈 것도 모두가 같았고
그랬다 
그렇게 평범한 날 사이에 끼어 덩그러니 존재한다
어느덧 기일이다
또 다시 생각에 홀로 운다 아니 울컥이라 하고
혼자 버틴다
이런 기일이 나도 모르게 온 뒤 오열이 반복 재생되어서 슬픈 멜로디로
울려 퍼져 나간다. 한 인간이 이렇게 
오늘 하루 
살아가고 지낸다.

 

참 그립기도 하다.

트라우마가 오늘도 요술처럼 나타나

안녕한다.

 

2차 (부분 추가)

그 생각이 나타서 화면이 재생되면   

나는 또 하며 회상과 기억이란  재생 플레이를 한다.

 

그럼 그 재생을 정지 시킬까?

아니 계속 구간 반복 처럼 생생하다.

 

그러다 눈이 감겨 술 기운이 넘쳐나 슬며시 잠들며 재생이 끝나게 되어서 멈추게 된다.

그런데 아직도 의식 속에서 계속 돌아간다. 여전히 진행중이다.

이 추억은 정지와 멈춤이 없다.